강원랜드는 강원도 정선에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관광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1998년 6월 설립됐다.
카지노, 레저시설 등을 고루 갖춘 강원랜드는 간혹 사기업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고 있지만, 지식경제부 산하의 엄연한 공공기관이다.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에 의거,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카지노와 호텔을 비롯해 골프장, 스키장, 콘도 및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호텔을
연이어 개장하면서 연간 이용객이 500만 명에 달하는 종합리조트로 발전해왔다.
이처럼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황량했던 폐광 마을은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한편,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3조5천억 원을 세금으로 납부해 국가 및 지방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강원랜드에 대한 국민 정서는 썩 좋지만은 않다.
휴식이나 레저를 즐기는 곳이라기보다는 도박중독의 선입견으로 ‘카지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하게 인식되고 있는 탓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한 관광객은 “카지노를 도박이라기보다 취미생활처럼 여기고 가끔 즐기고자 방문할 뿐인데,
주변에선 카지노에 간다고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본다.”며 “특별히 돈을 많이 탕진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만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 인식이 좋지 않아 나와 마찬가지로 같이 오는 사람들도 방문을 쉬쉬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가 국내 경제를 비롯해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성하는 관광발전진흥기금의 30%에 달하는 금액이 강원랜드에서 납부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열어가는 관광 인프라 구축 또한 강원랜드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실제로 하이원의 사회공헌 예산은 매출액 대비 4%, 순이익 대비 14%에 달해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예산은 폐광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문화 사업,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지역 재활력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일반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규제와 제약이 많아진 탓에 오히려 부작용만 증가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본부 양홍석 본부장은 “2000년 10월 스몰 카지노로 문을 열어 12년이 지나는 동안 국내의 여가 문화 확대에 기여하며 레저방문객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시설 규모는 설립 당시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게임기가 부족해 좌석매매는 물론, 대리베팅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원랜드 카지노는 하루 평균 고객이 8,000명 이상인데 반해 좌석수는 2,000석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또 합법적인 사행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해외원정도박의 규모와 불법사행 산업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카지노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국인의 유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양 본부장은 "매출 총량제와 도박중독 예방시스템을 운영하면서도 강원랜드 만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복합리조트로서 아시아 카지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보다도 우월한 경쟁력을 살리지 못하고 카지노가 혼잡한 도박장이라는 인식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며 "외국인 마케팅으로 외화 창출과 건전한 국민 레저문화 조성을 위해 IT 강국의 국산게임기기 증설과 공간확충 등 카지노 환경개선이 시급한 시점에 와 있다고 전했다"
규모 확장을 하지 않을 경우 국내 도박자들의 숫자가 감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일각의 예측과는 달리, 카지노 규모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방문자 수가 늘었다는 통계이다. 합법적 사행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이용상의 불편이 오히려 해외 카지노 원정도박 및 불법 사행산업으로의 이탈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해외원정 도박의 규모가 연간 2초 2천억~3조 8천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불법사행산업 규모 역시 연간 최대 88조원(합법규모 대비 6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내놨다.
여기에 해외 카지노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내국인의 해외카지노 유출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강원랜드의 카지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내국인 해외카지노 유출규모는 연간 226,000명으로 추산되며, 마카오의 경우 지난해 방문 규모만 전년 대비 약 7만 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랜드 홍보팀 김홍대 과장은 “지나친 규제와 제약은 오히려 경쟁력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이는 국민 정서의 왜곡으로 이어진다.”며 “강원랜드 카지노 역시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도록 주변국과 수준을 같이하는 선진화된 시설로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규모 13위,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분명 카지노 사업은 다른 관광 산업분야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방문해 본 카지노에선 단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 듯 보였다. 카지노가 건전하고 건강한 성인 오락문화로 국내에 정착된다면 관광, 문화를 넘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더욱 큰 순기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국가와 지방재정에 기여하고, 국가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으며, 고용창출과 공익, 문화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가 이제는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게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카지노 관광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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