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은 불빠따 손님 - 마닐라 10년차 에이전트 이야기 (완결)

 10시 반에 800개가 11시 반에 650개가 남습니다.  

 모도도 있고 빠따에 흔들리지도 않고 크게 걱정을 안 하고 있는데 30분에..

 50개 100개씩 빠집니다.

 12시에 600개가 남아요. 이걸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1시에 칩을 보니까..

 400개가 밖에 안 남습니다.

 야~ 이거 지금 3시간 4시간 만에 절반이 빠져 800에서 400에 빠졌어요. 

 

 찬식이 : 이제 좀 쉬셔야 되는데. 바람 좀 쏘이고 식사라도 하시고 이렇게 하시지요?


 대답이 없어요.. 조용히 다시한번..

 

 찬식이 : 식사하시죠? 밥맛 없으시면 바람이라도 쏘이시죠?

 점잖은 불빠따 손님 - 마닐라 10년차 에이전트 이야기 (완결)

 표정이 변화가 없는 거예요!

 이 양반이.. 열린 건지 그냥 집중하는 건지모르겠어요~

 1시에 400개가 남았는데.. 2시에 200개 밖에 안 남아요..

 2시에 200개가남고~ 화장실 갔다 오니까 오링이 되요~ 

 찬식이 화장실 갔다 왔는데 오링이 됐어요~

 화장실 가서 볼일 보고 오니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잖아요~

 200만이 화장실 갔다 오니까 오링이 됐는데

 200만부터는 그 전에는 20, 15, 30, 50 뭐 이렇게 들쭉날쭉하게 가다가

 200개가 딱 남았어요. 

 10만짜리로 바꿔서..

 10만짜리 20개를 놔두고. 20죽어, 20죽어, 20죽어, 프리딜~ 생각대로 나와.

 다시 20죽고, 20죽고, 20죽고 다시 프리딜~ 또  생각대로 나와. 

 또 20죽고, 20죽고, 20 그렇게 해서 프리딜 세 번은 생각대로 다 마치고 배팅 한 거

 10번이 20개씩 다틀려..

 한 판도 못 맞추고 다 틀렸다 그러더라고요.

 점잖은 불빠따 손님 - 마닐라 10년차 에이전트 이야기 (완결)

 찬식이 : 아~ 이거 어떡하죠?

 봉대표 : 아니 잃었어요! 그냥 뭐 딸 때도 있고 잃을 때도 있는 거죠~ 뭐 괜찮아요~


 침묵이 흐르죠~ 서로 아무말도 안하죠..

 친한사람같으면 말이라도 붙이고 그냥 대리고 나가겠는데..

 서로 이제 시간도 4시밖에 안 됐으니까 휴대폰만 만지작 만지작 하고있었어요.


 찬식이 : 대표님! 돈 없는데.. 여기 있으면 고문이잖아요 나가서 식사라도 하시지요~

 봉대표 : 에휴~그러지요..


 아까 가자그럴때..

 200개, 400개 남았을 때 가자 그럴 땐 꼼짝도 안 하다가.. 

 오링 되니까...


 찬식이 하고 봉대표하고 찬식이 직원하고 몰 오브 아시아라고 있어요..

 점잖은 불빠따 손님 - 마닐라 10년차 에이전트 이야기 (완결)

 큰 대관람차 있는데 그 몰 오브 아시아 뒤쪽 바닷길을 바닷가로 30분에서 

 한시간정도를 셋이서 그냥아무 말 없이 걸었데요..


 찬식이 : 봉 대표님? 속 쓰리는데 밥이라도 맛있는 거 먹지요..


 이렇게 해서 스테이크 전문점을 또 모시고 갑니다.

 오링 됐을때 잘해야 된다 그랬잖아요~

 스테이크 존나 비싼 스테이크고 진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몇 점 그냥 소금에 찍어서 드시더니 먼산만 보고 있는 거죠~(멍하니)

 산의 진미를 갖다 준다고 맛있겠습니까! 입맛에..?

 밥 먹고 옆에  발 마사지 같이 가서 받고 호텔로 왔어요.

 방에 가면 뭐해? 혼자서.. 

 밤이 됩니다. 저녁 시간이 됩니다. 그러면 또 어떻게! 

 밥 먹여야지 제일 비싼데 고려 모시고 가서 또 시켜 드리고 같이 먹고

 방에서 쉬시라고합니다.


 그리고 투 핸드 마사지 투 핸드 마사지 불러 갖고 이제 보내드렸죠!

 비행기 일정을 다시 봅니다~

 오전 비행기까지 좌석이 없는거예요~


 21일 오전 비행기로 변경하는데 일반에서 비즈니스로 변경 하는데 

 3만2천8백 페소 (75만원) 도둑놈들이지 도둑놈.. 그래서 바꿉니다.


 비행기를 땡겨요.

 좌석 업그레이드하고 비즈니스 끊어 드리는데 일반석 비즈니스 끊는데..  

 80만원! 뭐 어떻게? 해야지요. 

 그 전날 게임에서 이 손님이 이기고 있을 때 8만 페소를 빼갔고

 찬식이 직원한테 출근할 때 아이폰 매장에 들려서

 애플워치 하고 에어팟 하나 사오라고 시켰데요.

 점잖은 불빠따 손님 - 마닐라 10년차 에이전트 이야기 (완결)

 8만 페소를 이제 이기고 있을 때 빼놔갔고 얘가 이제 아침에

 직원이 이거 사갖고 온 온거야~ 이게 2억짜리네..? 


 봉대표 : 아이고! 찬식씨 이거 2억짜리에어팟이네.. 


 봉대표님이 사용해보더니..


 봉대표 : 소리는 잘 나오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얼마나 속이 쓰리겠어요~~ 결국.........

 그렇게 또 집에 가는 시간까지 귀청소하고, 발 마사지 받고, 식사 챙겨 드리고 

 이제 돈을 받아야 될 거 아닙니까..

 찬식이도 뭐 흙 퍼서 장치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다 안 들어왔다고합니다.


 봉대표 : 걱정하지 마세요 ! 내가 들어가는 날까지 정리해 드린다고 했잖아요..

 

 봉대표님이 들어가기 전날 밤에 돈을 다 송금을 해주고 그리고..

 다음날 이제 공항에 모셔다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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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대표 : 찬식씨.. 잠깐 맡겨 놓은 거야~ 

 봉대표 : 나 2억짜리 에어팟 차고가잖아.. 

 봉대표 : 잠깐 맡겨 놓은 거니까.. 조만간 다시 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손님이 말씀하시기 초반에 3년여 만에 딱 앉아서 게임을 하니까 그냥

 심장도 너무 빨리 뛰고 또 말은 안 했지만 도파민이 그냥 막 팍팍팍~ 쏟아졌다는 거예요.

 초반에 너무 힘없이 죽어버리니까 본전 생각에 이제 800개를 만들고 뭐 7,500

 땄어도.. 내 본전이 1억 얼마인데~ 그러니까 멈춰지지가 않는 거예요~

 이런 분들의 특징이 집에 갈 때 끝나야.. 딱 끝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찬식이의 마지막 아쉬움이라면.. 


 800개 올라갔을 때 200개가 찬식이 돈이니까 회수를 했어야 했는데..

 (백업자들은 200개 빽을 밀어줘서  400개가 되면 200개를 먼저 회수를 하는 거에요. 이자가 없는 돈이니까..) 

 찬식이는 전문 백업자가 아니니까 800까지 갔을때..

 200을 달라는 소리를 못했던거에요. 병신같이 착한거지..!!

 왜 그랬냐! 게임 하는 분들 심기 안건드릴려고..  

 200개를 턴해서 오링이 되면.. 

 (꼭 저 개새끼가 재수 없게 중간에 달라고 해서 재수없게 이렇게 됐다고..) 

 (누가 안 준다 그랬어! 내가 준다 그랬잖아!)

 ( 200개 네가 회수해서 진 거야~)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안 했다고 합니다. 아주~바보 같은 짓이지요..

  

 또 한가지는 그 다음날 이겼을 때 비행기표가 없었는데..

 저가 항공이라도 태워 보내 드렸어야 되나?

 라고 딱 두 가지가 후회가 됐답니다.

 그 손님은 지금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지..


 그래도 이런 호인, 정말 점잖고 깨끗하고 말 한마디 없이,

 욕 한 마디없이, 쌍소리 한번 안 하고 가는 손님은 되게 오랜만에 만났다고.. 

 찬식이가 기억하는 최고의 손님중 한분이였다고 합니다.


 이번 썰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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