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카지노, 사봉 등 도박 산업을 온라인으로 확대 허용
필리핀 정부가 온라인 도박(POGO)을 활성화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11일 당 관계자들과의 회동에서 평소 인터넷 도박에 반대 했지만
현재 코로나19 대응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과거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와 보홀 등 유명 휴양지에서 카지노 금지 정책까지 펼쳤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관광객을 받아 들이지 못하자 부족한 정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사업을 허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필리핀 정부는 온라인 도박에서 걷어들인 세금을 학교 건설과 자연재해 복구 등에 활용하고 있었고
현재는 코로나19 대응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온라인 도박 인가 업무를 기존 사설업체에서
국가기관에서 이전해 관리한다.
온라인 카지노 등의 서비스는 중국이나 한국 등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편,
필리핀 자국민들은 ‘사봉(Sabong)’이라 불리는 닭싸움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닭싸움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을 통한 배팅으로 바뀌었고,
봉쇄령이 완화되자 마을마다 ‘배팅 스테이션’이라고 불리는 오프라인 매장이 생겨 삼삼오오 모여
돈을 걸며 즐기고 있다.
과거 스페인 강점기 때 식민지 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알려진 닭싸움은
현재도 필리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전통 스포츠로 인기를 누리고 있고,
그 동안 지역별 투계장에서 활동하던 투계꾼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모임이 금지되자
온라인을 통해 활동 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도박 사업은 세수 확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반대로 부작용도 발생 되는데,
필리핀에 많은 중국인들이 필리핀에서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진행하며 온라인 카지노의 검은 돈이
부동산 시장에 흘러 들어가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만들어 내거나, 워킹 비자를 받지 않은 온라인 카지노
사업의 불법 근로자로 인한 탈세 등은 골칫거리이다.
지난해 에는 필리핀 상원이 젊은 중국인들이 은퇴생활이 아닌 온라인 카지노에서 일을 하기 위해
은퇴비자를 신청하는 것이라는 지적에 은퇴비자 신청나이가 기존 35세에서 50세로 변경 되는 사건도 있었다.
또한 필리핀 내 온라인 카지노 등 도박사업은 합법 이지만 그 서비스를 중국이나 한국 등
온라인 도박이 불법인 나라로 송출해 서비스를 하게 되면 불법 서비스가 되어 많은
중국과 한국 젊은이들이 불법적인 일로 형사 처벌을 받아 추방 당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관광객을
받아 들일 수 없는 상황에 온라인 도박 사업의 확대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필리핀에는 약 60개의 온라인 도박(POGO) 업체가 허가를 받아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버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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